매년 기후 위기입니다. 갑작스러운 폭염과 한파, 때 이른 태풍과 장마 등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예년 날씨라는 말이 의미를 잃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전례가 없으니 대비하기도 쉽지 않은데. 지금처럼 살아서 지금이 됐으니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데. 난제입니다.
6월 5일은 '환경의날'입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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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재활용, 쓰레기를 다시 쓰는 법』 | 『항체의 딜레마』 |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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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를 다시 쓰는 법』
이영주 지음 | 김규택 그림
재활용에 관한 책이지만 생산과 자원에 관한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만든 건 언젠가 쓰레기가 되고, 자원은 반드시 고갈된다는 점을 상기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들을 소개합니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물건은 사지 않는다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한다거나, 쓰레기를 가공해 새로운 용도로 쓴다거나...... 갖다 버리기에 바빴던 쓰레기를 살펴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찾고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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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의 딜레마』
임서진, 소향, 조윤영, 나혜림, 임성은 지음
코로나19 이후, 지구와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담은 SF 소설집입니다. 바이러스와 기후 위기, 환경 오염 등 원인은 결국 인간인 문제들 앞에서 다섯 작가는 각자의 상상력을 풀어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았고, 그래서 어떻게 됐고, 그리하여 어떤 선택지가 남았고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현실이 SF를 초월하기 시작한 요즘 같은 때 상상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제7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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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 · 스다 아키히사 지음
유영초 옮김
공항을 유치하겠다. 멋진 수로를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겠다. 산업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키우겠다. 그리하여 막대한 경제 효과를 유발하겠다. 지자체장 선거 공약 중에 꼭 하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혜택 보고 통신사 고르듯 투표를 하는 기분이 드는 건 언제나 아쉬운 일입니다.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는 도시의 비전이 경제와 개발에 근시안적으로 치우쳐 있지 않을 때 우리 주변에 생길 수 있는 일들을 담은 책입니다. 상처받은 곳을 치유하고 오염된 곳을 정화하며 오늘이 없는 곳에서 내일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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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북뉴스는 6월 8일(목) 발송합니다. 『도시의 동물들』 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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