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계절 북뉴스 담당자입니다. 오늘부터 격주로 연재글을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최태규 작가님의 『도시의 동물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많은 기대와 호응 부탁 드립니다 : )
『도시의 동물들』 | 최태규
📝연재 소개
도시는 인간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만이 도시가 아닙니다. 인간이 추위와 더위를 피해 안락하게 지내기 위해 크고 작은 건물을 짓고, 상하수도와 전기,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도로나 철도를 놓아 구석구석을 연결한 곳이 바로 도시입니다. 도시라는 생활양식이 확대되면서 이곳에는 동물도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필요나 욕구에 의해 불러들인 동물도 있고, 인간에게 서식지를 빼앗기고 생존을 위해 찾아온 동물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에서 조우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인간의 책임입니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따라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이해하면서 적응하고 배려하고 있지요. 우리는 동물들이 어떻게 살거나 죽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하고 어떤 상황에서 고통스러운지 계속 새롭게 배워 나가야 합니다. 동물복지를 공부하는 수의사 최태규가 인간과 동물이 도시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담은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연재에는 10여 년간 동물 사진을 찍어온 이지양 작가의 사진도 함께합니다.
✍글_최태규
동물복지학을 연구하는 수의사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로 일한다. 『일상의 낱말들』(공저), 『관계와 경계』(공저), 『동물의 품 안에서』(공저) 등을 썼다.
📷사진_이지양
순수 미술과 미디어를 전공한 시각 예술가이다. ‘당신의 각도’ 전시를 계기로 『사이보그가 되다』에 사진으로 참여했고, 이후 『일상의 낱말들』, 『아무튼, 메모』, 『1만 1천 권의 조선』 등의 사진을 찍었다.
📌연재 순서
① 길고양이 1 – 고양이에 관한 어렵지만 해야 할 이야기 (3/30 목)
② 길고양이 2 – 고양이에게 이로운 선택 (4/13 목)
③ 길고양이 3 – 고양이는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가 (4/27 목)
④ 쥐 – 혐오와 필요의 극단에 배치된 동물 (5/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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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미리 보기 (3월 30일 목요일 공개)
"눈앞의 동물에게 이타적이고 싶은 인간의 마음은 이상할 정도로 강력하다."
우리 활동가들은 이런 조건을 잘 알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고양이에게 공격당한 동물을 구조하던 전문가도 있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을까? 나만 해도 동네에서 만나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않기란 제법 애를 써야 하는 일이다(다행히 요 20년 동안은 잘 참고 있다). 어째서 우리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아야 할 그 많은 이유를 알고 있으면서도 기어코 밥그릇과 물그릇을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곳에 가져다놓고 고양이가 주린 배를 채우기를 바라는 것일까? 동물원에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그렇게 써 붙여 놓아도 관람객들은 기어코 자기가 먹던 음식을 던져 준다. 눈앞의 동물에게 이타적이고 싶은 인간의 마음은 이상할 정도로 강력하다.
길고양이 1 – 고양이에 관한 어렵지만 해야 할 이야기
지난주에 리뉴얼한 첫 북뉴스가 발송됐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인사를 남겨 주셨는데요. 모처럼 만난 친구처럼 반가웠습니다. 아침 출근길, 패딩부터 반팔까지 사람들 옷차림이 다양한 것을 보니 환절기인가 싶은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 북뉴스 읽기
😊 예언자 님
담백한 사계절 북뉴스 잘 읽었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많이 출간하시길 바라며, 이번 북뉴스 중 마음에 와닿은 문장 한 줄 적어 봅니다. "어떤 독서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다음 북뉴스도 기대할게요. ^^♡
🎱안녕하세요, 예언자 님? 닉네임에 힘이 있다면, 앞으로 저희는 "청소년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많이 출간할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 ) 자주 보아요~
🙄 이소율 님
조용히 구독하던 독자입니다. 리뉴얼 된 북뉴스가 좋아서 오래 고민하며 글 쓰셨을 에디터님께 짧지만 더 좋았다고, 소개해 주신 책들이 전보다 더 잘 보이고 궁금해졌다고~ 전하고 싶어 의견 남깁니다 :-)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 반가습니다, 이소율 님. 조용하던 사람이 입을 열면 작게 말해도 잘 들리곤 하는데요. 독자님의 인사말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 고민하고 북뉴스를 쓰진 않아요. 감사합니다 : )
😄 착한짝찌 님
여느 날과 다름 없는 출근, 오늘은 라디오 뷰티풀 라이프의 노래를 들으며 평소와는 다르게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출근하고 메일함을 보니 북뉴스가 도착해 있더군요. 『일상의 낱말들』이 궁금해지는 시간, 평소와는 다른 일상을 준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착한짝찌 님, 안녕하세요? 북뉴스를 만들며 한편으로 라디오 대본을 쓰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주파수 맞추는 일이 꽤 난해한데, 독자님 같은 분들 덕에 해 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다음 북뉴스는 『똑같은 얼굴』, 조규미 작가님 인터뷰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3월 23일)에 발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