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심용환
Vol.59 INTERVIEW:
심용환, 『친절한 한국사』 |
|
|
🍀 '1+1=2'입니다. 그런데 2가 무엇인가 따지면 '3-1'일 수도 있고, '4-2'일 수도 있으며 '2X1'일 수도 있습니다. 단편적인 비유인데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 이것은 어떻게 이것인가. 그러니까, 어떻게 해석하는가. 방법은 무수히 많고, 하나하나가 고유한 이야기입니다. 『친절한 한국사』는 역사적 사실에 관한 규정 및 교정이 아니라 소통을 전제한 주장과 증명에 주목하는 책입니다. 관련해 서문의 일부를 옮깁니다.
"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역사에 현재의 고민을 끌어들이고, 보다 과감한 해석을 시도하며, 자기가 만든 해석을 차근차근 증명해 보는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사려 깊게 고민하고 깊이 있게 토론하며 함게 깨닫는 역사 공부의 참 재미를 추구하는 학습 공동체의 힘을 믿습니다. 이 책이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매 순간 학생 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선생님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서문만 읽은 사람 같나요?) 이어지는 인터뷰를 읽으며 성인이 왜 청소년 역사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강연과 출판,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역사 속에서 지식을 발견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리더의 상상력』, 『헌법의 상상력』, 『친절한 한국사』 등이 있다.
|
|
|
🤓: 『고교 독서평설』에 2년간 연재한 내용을 주제별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지금도 한국사는 암기 과목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잖아요?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요. 이번 책에서는 역사 공부를 의미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
|
|
🤓: 더 이상 역사가 암기 과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사람들 사이에 확실히 생겼어요. 하지만 신념에 비해 바뀐 건 없는데 이 책에서 시도한 가장 큰 차이는 첫째, 기존의 통념에 반하는 질문을 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둘째, 역사에 접근하는 논리 구조를 가감 없이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 논리를 선명하게 드러낼 때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두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덧붙이면, 매우 친절하게 기존의 편견을 깨는 것이 이번 책의 목표였답니다.
|
|
|
📗 책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하고 보다 나은 결론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과 지식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역사 공부입니다.” 그 공부를 위해 가장 먼저 도전해볼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일까요? |
|
|
🤓: 우선은 『친절한 한국사』를 읽어야겠죠? 꼭 제가 쓴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해요. 글로 공부하는 건, 그러니까 독서는 당연히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상상하면서 나만의 관점을 정립할 수 있어요. 이것이 다른 어떤 매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책의 장점이죠. 당장 서점에 가서 책을 사오세요. 줄을 팍팍 치면서,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을 옆에 옮겨 적으면서 읽으세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거예요.
|
|
|
🤓: 이 세상에는 정말 문제가 많아요. 환경 문제도 심각하고, 빈부 격차도 심각하죠. 혹은 가까운 곳에도 우리 집의 가정 문제, 나의 성격 문제, 친구 사이의 문제 등…. 이런 모든 것이 충돌하고, 다시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역사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현실에 관심을 가지세요. 그리고 자기 관심을 구축하면서 생각의 칼날을 다듬으세요. 바로 이때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되어줄 거예요.
|
|
|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친절한 한국사』를 읽을 독자들을 위하여, 독자들이 이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
|
|
🤓: 책을 세 개의 장으로 구성했어요. 그 안에 들어 있는 주제도 매우 다양하지요. 처음부터 읽지 말고, 차례를 펼치고 관심이 가는 주제를 골라서 이야기부터 읽어 보세요. ‘한석봉 어머니가 가래떡을 썰지 않았다고? 무슨 얘기야?’ ‘간호사가 되고 싶은데, 간호사의 역사가 있네? 신기하다.’ 이런 식으로 관심 가는 주제를 찾아서 읽으면 더욱 도움이 될 거예요.
|
|
|
대한민국 국가 대표 역사 선생님.
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
심용환이 들려주는 생생하고 친절한 한국사 수업. |
|
|
🎱: 지난 북뉴스는 40주년 리뷰였습니다. 부족한 정리였음에도 든든한 응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8월입니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추운 것처럼 가을 오기 전이 가장 덥습니다. 아시다시피 말복은 입추 지나...... 모쪼록 건강 유념하세요. 이번에는 이것으로 답장을 대신합니다.
|
|
|
👀: 귀 출판사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100주년을 기대합니다.
👀: 40년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가보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 지인에게 사계절출판사의 40주년 전시에 대해서 소개했는데요. 다녀오고 너무나 좋았다고 말해줬습니다. 전시 기획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니 더욱 관심이 가고, 사계절출판사의 10년, 20년, 50년 후도 기대가 됩니다. 늘 좋은 메일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보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던 40주년의 아토즈(atoz, *모든 것)를 담아주셨으니까요. 기록 같았지만 선언 같기도 했어요. 더 오래 우리 곁에 있겠다는. 기대됩니다.
👀: 40주년 기념전시를 관람했지만 북뉴스를 통해 40주년 기념전시의 기획에서 마무리까지의 전과정을 되짚어 다시 살펴보게 되니 또다른 시각과 마음으로 보고 생각하게 되네요. 사계절의 노고로 늘 편하고 행복한 독자로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려도 부족한 인사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
|
독자님의 피드백은 북뉴스 쓰는 일에 큰 도움이 됩니다. |
|
|
(주)사계절출판사
파주시 회동길 252
031 955 859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