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0 사계절 시리즈: 봄(연재)
지난 이야기 다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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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동물』(최태규 글, 이지양 사진), 『끝내 이기는 말들』(정여울 글), 『말랑한 고고학』(김상태 글). 작년부터 격주로 에세이를 독자에게 전했습니다. 무언가 오랫동안 유심히 바라본 사람이 쓴 글이 어떤 모양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를 다뤘음에도 하나같이 섬세했습니다. 연재 담당자는 덕분에 격주로 기뻤습니다. 오늘은 그간의 이야기를 다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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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인간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만이 도시가 아닙니다. 인간이 추위와 더위를 피해 안락하게 지내기 위해 크고 작은 건물을 짓고, 상하수도와 전기,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도로나 철도를 놓아 구석구석을 연결한 곳이 바로 도시입니다. 도시라는 생활양식이 확대되면서 이곳에는 동물도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필요나 욕구에 의해 불러들인 동물도 있고, 인간에게 서식지를 빼앗기고 생존을 위해 찾아온 동물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에서 조우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인간의 책임입니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따라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이해하면서 적응하고 배려하고 있지요. 우리는 동물들이 어떻게 살거나 죽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하고 어떤 상황에서 고통스러운지 계속 새롭게 배워나가야 합니다. 동물복지를 공부하는 수의사 최태규가 인간과 동물이 도시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담은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이 연재에는 10여 년간 동물 사진을 찍어온 이지양 작가의 사진도 함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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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태규
동물복지학을 연구하는 수의사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로 일한다. 『일상의 낱말들』(공저), 『관계와 경계』(공저), 『동물의 품 안에서』(공저) 등을 썼다.
📷사진 이지양
순수 미술과 미디어를 전공한 시각 예술가이다. ‘당신의 각도’ 전시를 계기로 『사이보그가 되다』에 사진으로 참여했고, 이후 『일상의 낱말들』, 『아무튼, 메모』, 『1만 1천 권의 조선』 등의 사진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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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여울 작가를 지켜온 문해력의 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지킬 문해력의 힘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활자를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뿐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읽는 문해력, 이미지와 동영상의 가치를 읽는 문해력, 시대의 분위기와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문해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문해력을 IQ처럼 측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사람들이 말귀를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예전에 비해 ‘같은 말을 타인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집중하기 어려워하고, 해독하기 어려워하며,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워합니다. 문해력은 집중력과도 관련이 있고, 감정 조절과도 관련이 있으며, 교육 수준은 물론 삶의 질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최선의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작가가 생각하는 ‘포괄적인 문해력’의 핵심입니다. 이 글은 바로 우리 현대인에게 필요한 문해력 사전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문해력 훈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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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여울
매일 읽고 쓰는 사람.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듣는 사람. 힘없고 소외받는 사람 곁에 서려는 사람. 어두운 시대, 버릴 수 없는 희망의 잉크를 가득 머금은 글을 쉼 없이 쓴다. KBS라디오 ‘이다혜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살롱드뮤즈’,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끝까지 쓰는 용기』 『공부할 권리』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헤세로 가는 길』 『빈센트 나의 빈센트』 『내가 사랑한 유럽top10』 『마흔에 관하여』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월간 정여울』(전 12권) 『마음의 서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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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단지 생존을 위해서 살지는 않습니다. 단지 살아남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우리를 살게 합니다. 옛 사람들이라고 달랐을까요? 김상태 작가님의 『말랑한 고고학』은 문화와 예술에 주목해 인류의 삶을 조명합니다. 1만 5000년 전에 그 캄캄한 동굴 안에 모인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그림을 그렸을지, 과학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날의 장면을 복원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삶과 기술의 총합인 예술”을 발견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인간 개인의 생존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기억이 쌓여 있는 구석기 시대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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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상태
구석기 고고학을 전공하고 전기 구석기 시대 뗀석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도 양구군 상무룡리 유적 발굴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구석기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 밖에 제주도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서귀포시 생수궤 등 여러 발굴에 참여했다.
1996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박물관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유물관리부와 고고부, 전시팀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하며 관련 저술과 전시로 활동을 넓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최초의 진화 인류학 특별 전시 〈호모 사피엔스: 진화∞관계&미래?〉(2021년 5~9월) 등을 주관했다.
지은 책으로 구석기 시대에 관한 한국 최초의 교양 입문서 『단단한 고고학』, 구석기 시대에 인류가 사용한 도구를 연구한 『한국 구석기 시대 석기군 연구』와 『한국미의 태동 구석기·신석기』(공저), 박물관 큐레이터와 큐레이터 지망생을 위한 실용적인 유물 관리 지침서 『박물관 소장품의 수집과 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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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서비스를 시작할 때 첫 연재 담당 편집자님이 지은 표어가 있습니다. '글로 전하는 일상의 힘.' 그 힘이 얼마나 손실 없이 전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도율은 오픈과 클릭으로는 측정이 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난 북뉴스, 『인생 어휘』 이승훈 교수 인터뷰 피드백에 답장합니다.
ps. 사계절 북뉴스 뉴스레터 서비스는 10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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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 🎱: 담당자
👀 조용한 착실 리더
연재 종료되더라도 이전 연재나 큐레이션 등 콘텐츠들을 계속 다시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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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 북뉴스로 발행된 것들은 계속해서 열어두고 독자님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다만 연재글의 경우 출간과 함께 링크가 닫힐 수 있음을 미리 안내 드립니다. 관심과 문의 고맙습니다.
👀 우엉
있을 땐 모르지만 없으면 아쉬운 것. 그간 감사했습니다.
🎱
겨우내 깔아둔 장판을 걷어낸 바닥은 주변보다 환합니다. 그 환함이 마지막 북뉴스였음 좋겠습니다. 피드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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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휘』 출간 기념 북토크!
이승훈 교수 고민상담 북토크
현대 사회의 32가지 화두로 풀어 쓴 동양 고전 이야기
여러분의 고민에 응답할 '인생 어휘'를 처방해 드립니다!
아주 사소한 고민부터 묵직한 질문까지, 이승훈 교수에게 여러분의 고민을 들려주시고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어휘를 만나보세요.
✍ 북토크 안내
북토크: 10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사계절TV 유튜브 채널 라이브
※ 참여자 전원_글쓰기 루틴의 필수템 '필사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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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랑 편집자랑 함께하는 명랑한 책 읽기 [편집자 북클럽 : 랑] 시즌 2
다섯 번째 책은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주도서),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부도서) (강상중), 진행자는 이창연 편집자입니다.
📕 진행 방법 독서 기간: 2024년 10월 15일(화)~11월 1일(금)까지 북토크: 11월 1일(금) 오후 8시 _온라인 zoom
🌟 시즌2 특별 이벤트 * 이번 시즌부터 '랑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 포인트는 제시한 미션(도서 구매 인증, 독서 활동 참여 등)을 수행하면 제공됩니다. * 포인트를 모아서 '랑 스토어'(11월 오픈 예정)에서 사계절출판사의 도서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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