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①《어린이라는 세계》/ 여는 글 / 有心히 - 김소영 지음 ‘앞으로 태어날 어린이는 어른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TV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뉴스에 고령화에 관한 보도가 나오던 참이었습니다. 인구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층이 작아지다가 결국 소멸하면 최후의 어린이들은 다음 어린이를 볼 수 없으므로, 나이가 들어도 어른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었습니다. 마음의 바닥이 하얗게 변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극단적 고령화의 미래를 담은 암울한 백일몽일 뿐이지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어린이가 사라진 세상은 분명 지금보다 삶의 가능성이 줄어들었을 것이므로 못내 아쉬움을 느꼈을 따름입니다. 고령화를 다룬 뉴스는 지구온난화와 비슷하게, 운석 충돌보다는 강하게 제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 독서교실에서 김소영 작가가 겪은 에피소드와 그에 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세상 모든 후일담이 그렇듯, 이 책은 작가의 눈에 비친, 타인이 평소 볼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유심(有心)히 묘사한 아이들 모습들은 사진첩처럼 풍성한 이미지를 전합니다. 서두에 고령화 뉴스를 보며 어린이의 소멸을 생각한 것은 그러한 생생함에 힘 입었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귀여운 북극곰 사진을 본 뒤 지구온난화 뉴스를 봤을 때 떠올릴 법한 것들과 비슷하지 싶습니다. 모름지기 소중해지면 상실을 떠올리고, 모든 것에서 비유를 찾게 됩니다. 네,《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내려가, 스스로 검토하고, 그리하여 갱신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이런 말이 어울리기도 하는 책이기도 했지요. (어른의) 속도보다는 (어린이의) 방향. 다음에 뵙겠습니다. ps. 위의 그림은 제가 언젠가 만난 어린이입니다. (제가 아이패드를 샀습니다...) 책에는 임진아 선생님의 더 근사한 그림이 있습니다. ps1. 김소영 작가 인터뷰 영상 보기 ps2. 아래에 신간 증정 퀴즈가 있습니다. 확인 부탁드릴게요. ②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편집자 후기 - 김선희 글 | 강혜숙 그림 나는 편집자이기 전에 초등학생 두 아이를 둔 학부모다. 아닌가? 아이들 낳기 전부터 편집자였으니, 학부모이기 전에 편집자일까? 여하튼 아이를 키우면서 ‘소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애매한’ 문제를 종종 만난다. 아이가 친구로부터 뭘 받아먹었는데 나중에 갚으라고 한다든지, 게임을 함께하다 잘 못하니, ‘너 때문에 졌다’고 화를 내서 상처받았다든지 등. 가끔 엄마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다. ‘라떼는 말야~’ 그냥 놀이터에서 아무나 만나 얼레벌레 놀고, 뭘 잘못 하면 ‘깍두기’라고 해서 끼워주고, 도시락반찬 나눠먹고, 별 생각 없이 주고받고 그랬는데, 요즘은 모든 게 민감하고 예민하고 조심스럽다고. 시대가 이상해졌다기보다는 우리 때와 지금 시대가 서로 다른 거겠지. 그래서인가, 명실공히 심리학 책 전성시대이다. 힐링과 위로를 주제로 한 책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가 만만찮은 이 시대에, 어른들만 힐링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도 시원~하게 힐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모으면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책 한 권 나오지 않을까? 어디 한 권 뿐이랴! 그래서 시작했다,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보통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 한다. ‘용기 있는 어린이’, ‘배려하는 어린이’, ‘자존감 높은 어린이’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게 분명 필요하지만, 언제나 아이들이 ‘배움의 대상’만 되어야 한다는 건 나부터도 불만스럽다. 그래서 작가와 함께 주제를 고를 땐 최대한 ‘교훈을 배제’했고, 내 신분(?)을 백분 활용해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을 모아 온·오프라인으로 모니터링 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요즘’ 부모들에게 가장 ‘공감’받는 주제를 선별하기 위해. 욕심도 부리고, 과감한 행동도 해보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밀고 나가기도 해 보자. 실패해도 괜찮단 얘기,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는 말은 어떨까? 삐딱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불만은 발명의 도화선! 이렇게 골라낸 주제들에, 화가가 ‘참견백단 야옹이 여여’ 캐릭터를 시작부터 끝까지 좌악 입혀주었다! 분명,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캐릭터다!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은 그렇게 탄생했다. 아이들에게 배움 대신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 나와서 나 또한 너무 좋다. 아이들이 많이 보고, 힐링하며, 위로를 받으면 싶다. - 편집자 L ③ 《막내의 뜰》네 번째 집 이야기 3, 4회 - 왜그림 에세이 네 번째 집 이야기 3회 - 막내 귀는 당나귀 귀 막내가 공놀이와 고무줄놀이를 할 때 아이들은 막내의 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네 번째 집 이야기 4회 - 두 명의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이런저런 일이 다 끝나면 조용히 혼자 성경책을 읽었다. 막내가 다가가 옆에 앉으면 성경책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었다. 그런 할머니가 엄마의 진짜 엄마가 아니라는 건 막내가 한 참 큰 후에야 알았다. 사계절출판사의 이벤트, 그리고 외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입니다. 청소년문학의 성장을 위해 청소년소설 작가 발굴에 힘써온 사계절출판사가 제19회 사계절문학상을 공모합니다. 12월 31일 마감으로 기일이 임박했습니다. 서랍에 멋진 소설이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제 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고조를 찾아서》출간 이벤트입니다. 연말을 맞이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확인해주세요. 바야흐로 12월, 연말입니다. 받을 선물을 생각하는 만큼이나 줄 선물도 생각할 시기입니다. 선물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게 정답이라지요? 2015 런던 광고제 우승작. <몬티의 크리스마스>입니다. Quiz! 김소영 작가의 신작 제목은 《어린이라는 세계》입니다. 이 책에 관한 김소영 작가의 인터뷰 중 작가가 1:12~1:43 지점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요? 전문을 옮겨주세요! (인터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옮겨주시면 추가 점수 1000점, 뉴스레터 피드백 추가 점수 500점) (추첨을 통해 다섯 분에게 신간을 드립니다. / skjmail@naver.com로 회신해주세요.) (ㅎㅇ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