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벤트퀴즈 사계절 뉴스레터 / 리멤버 홍콩 / 2021년 5월 20일 ① 뉴스레터 담당자 현실이 이성을 살해하면 상상이 현실을 대체합니다. 수치스러운 일을 자랑스럽게, 예쁜 것을 혐오스럽게 바꿉니다. 없던 일이 있던 일이 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오해가 무지보다 더 위험하므로, 이성의 부재와 상상의 폭주는 언제나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해 홍콩과 미얀마의 이슈가 종종 들립니다. 약자가 틀리고 강자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을 쓰는 이는 변호가 곤란한 법...... (거의 모든 이슈와 마찬가지로) 자경단을 결성해 약자를 도울 수 없어 무력감이 대단하지만 검사로 하여금 피고인을 재판에 올릴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듯, 약자를 위한 여론에 동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리멤버 홍콩》을 읽는 일은 그 여론에 눈길을 주는 일입니다. 멀리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돕는 첫걸음이기도 하고요. 모쪼록 많이 도와주세요. 이만. 아래에 신간 이벤트 퀴즈가 있습니다. 꼭 참여해주세요 : ) ② 편집자 “홍콩에 좀 다녀올게요.” 2019년 6월이었습니다. 전명윤 작가님과 『환타지 없는 여행』의 출간 작업을 거의 끝내가고 있을 때였죠. 며칠 전부터 안절부절못하던 작가님이 별안간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때 홍콩에서는 중국을 향한 저항이 격화되고 있었습니다. 홍콩이 중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투쟁하고 있었죠. 아니, 그보다는 홍콩을 계속 홍콩으로 있게 하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아직 못 쓴 서문은 거기 가서 쓰고 올게요.” 그때는 잘 몰랐지만 그에게 홍콩은 제2의 고향이었다고 합니다. 고향의 사람들이 매운 최루탄 연기에 콜록거리며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목 놓아 외치는 모습을 한가롭게 책상에 앉아서 지켜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홍콩으로 갔고, 한 권의 책의 마지막 문장을 쓰자마자 다시 노트북을 켜고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3월 홍콩에서 시작된 송환법(홍콩인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입니다) 반대 시위는 그해 6월에 한 번, 9월에 또 한 번, 마지막으로 11월에 한 번 변곡점을 맞았고 그때마다 저의 작가님은 홍콩으로 가서 보고 듣고 기록해왔습니다. 《리멤버 홍콩》이 그 결과물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이 사랑했던 홍콩이 더 이상 홍콩이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에 슬퍼질지도 모릅니다. 홍콩을 사랑했던 당신께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홍콩에 가본 적 없는,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던 저는 만나고 사랑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홍콩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에 상심했습니다. 책을 함께 읽고 당신 기억 속에 있는 홍콩을 제게도 나누어주세요. 편집자 C ③ NOTE 모든 아이들이 날마다 다른 학교에 가서 다른 것을 배우는 세계,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존재 방식을 가진 열두 종족이 사는 열두 개의 나라... 이 독창적인 판타지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작가의 비밀 노트를 살짝 공개하고, 마음속 이야기 씨앗을 글로 풀어내는 법을 이야기해 봅니다. 사계절아동문고를 구입하시면, 아동문고의 제목이 담겨 있는 제목 놀이 스티커와 100자 원고지를 선물로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홍콩은 어떤 곳일까요. 드라이브로 알아봅시다. ④ QUIZ 1. 《리멤버 홍콩》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등장합니다. 홍콩 영화가 아닌 것은? (힌트: 타이완) ①<중경삼림> ②<아비정전> ③<영웅본색> ④<하나 그리고 둘> ⑤<예스마담> 2. 1997년 홍콩 반환식에 참석한 사람은? (힌트: 왕세자) ①필립 ②해리 ③윌리엄 ④찰스 3. 2020년 7월 1일에 홍콩에서 제정된 법은? (힌트) 주관식: 4. 《리멤버 홍콩》은 "x에 갇힌 y와 z들"에 관한 책입니다. (표지 참고) x: / y: / z: 추첨을 통해 20분에게 리멤버 홍콩 전자책 이용권을 메일로 전달합니다. skjmail@naver.com으로 회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