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는 더위의 분수령이었습니다. 과거형으로 말하는 이유를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유독 더운 이번 여름, 매일의 날씨는 앞으로 살아갈 세계에 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에겐 어떤 선택지가 남았을까요. 비단 환경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것의 다음을 생각하게 하는 세 권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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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물 없는 수영장』,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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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수영장』
_김선정 장편소설
"슬픔은 남을 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오래 묵은 너무 큰 슬픔은 좀 다를지도 모른다."
재난과 불행이 반복되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물 없는 수영장』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웹소설 장치를 통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생명들의 아픔을 박진감 있게 풀어냅니다. 김선정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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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수레바퀴 그 이후
_단요 장편소설
사람들의 머리 위에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 있습니다. 수레바퀴는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이분됩니다. 모두가 볼 수 있고, 과학으로 검증 불가능한 원판은 삶의 행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고, 이는 천국과 지옥에 갈 확률로도 이어집니다.
이 책은 초월적인 존재가 사람들에게 정의를 강요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한 일종의 사고실험입니다. 박지리문학상 제3회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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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_김초엽 · 김원영 지음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오늘날 ‘미래’라는 말을 채우고 있는 내용은 마치 인간의 몸과는 무관해보입니다. 인간의 최소한의 개입으로 움직이는 세상,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들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고통, 갈등, 불가능이 없는 편리하고 매끄러운 곳일까요?
각기 청각장애(김초엽)와 지체장애(김원영)를 지닌 채 살아온 시간과 장애권리운동의 자장 안에서 키워온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두 작가는 장애라는 고유한 경험이 타자, 환경,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과학기술과 결합할 때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다른 내일을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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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무실에서 율마와 알로에를 키우고 있습니다. 때 맞춰 물 주고 해 따라 옮깁니다. 식물과 사람이 서로 돌보고 있다는 안도감 내지는 유대감이 마음에 들어 각별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북뉴스는 다음에 관한 것이었지요. 책상에 앉아 미래라는 화두에 불을 켜니 지금보다 커진 두 식물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다음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좋은 것이 그려지길 바랍니다. 지난번 연재는 <말랑한 고고학> 연재였습니다. 지난 피드백에 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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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 🎱: 담당자
👀 사랑
오늘 점심에 고등어를 먹었습니다. 뼈가 제법 예리하더군요. 김상태 작가님 연재를 보면서 무언가 계속해서 탐구하는 직업을 가진다는 건 어떤 걸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다들 무언가 탐구하고 있겠지만, 제가 뭘 탐구하고 있는지, 그 이름을 모르겠네요. 곰곰 생각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랑 독자님. 점심에 고등어. 부럽습니다. 저도 먹고 싶네요. 그나저나 탐구하는 일이 비단 학자에 국한된 건 아닐 거예요. 모두 다 나름대로 자신의 영역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나친 합리화가 아니길 바라며, 피드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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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주북소리 오픈하우스 🏡 박지리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점거당한 집』으로 제4회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한 최수진 작가가 들려주는 ‘지역 공간과 예술이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는 법’에 대해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진행으로 제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자인 현호정 작가가 함께합니다.
📖 일시: 9월 7일(토) 오후 2시~3시 30분
📖 장소: 사계절출판사(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52/0
📖 대상: 성인 독자 30명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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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 친구 관계 들여다보기"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며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만큼 친구가 소중해집니다.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여진 선생님과 함께 소설가 심윤경의 유일한 동화 ‘은지와 호찬이’ 시리즈의 시작을 되짚어 보고, 더 넓은 관계에 발을 딛은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일시: 8월 28일(수) 저녁 7시 30분🥕 채널: 사계절어린이 인스타그램🥕 대상: 어린이와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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