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은 4주에 한 번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쓸 때마다 기온과 일조량 등 거의 모든 것이 다르네요. 지금은 겨울이고 연말입니다.
일년을 정리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시기. 매년 찾아오지만 늘 새롭습니다. 연말을 맞아 독자와 함께 읽고픈 네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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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부모 말고 모모』, 『동물 농장』| 『1984』, 『내 친구 ㅇㅅ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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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
_로진느 마이올로 에세이 | 변유선 옮김
인간이 마주하는 최초의 이분법은 부모입니다. 아빠와 엄마라는 두 가지 세계에서 아이는 모든 것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분법은 언제나 인식의 불완전함을 증명할 뿐입니다.
이 책은 부모가 아니라 (단지 두 여자도 아니라) 두 어머니로 결합하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모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 걸까요.
마음의 저변을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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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1984』 클래식 그래픽 노블
조지 오웰 원작
오뒤르 지음, 강동혁 옮김 , 염승숙 해설 | 피도 네스티 지음, 강동혁 옮김, 염승숙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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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분야에서 역행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입니다. 때맞춰 조지 오웰의 두 대표작이 그래픽 노블로 새로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두 작품을 만화로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동물 농장』과 『1984』 두 작품에 관한 서평에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읽고 난 후 세상이 달리 보인다. 세계관이 바뀌었다. 이번 그래픽 노블 출간은 두 작품을 이미 읽어본 독자들에게는 감상을 갱신하는,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필독서라는 말에 가장 부합하는 두 책, 새롭게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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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ㅇㅅㅎ』
_김지영 그림책
정답이 없는 퀴즈는 심리 테스트의 문항이 되곤 합니다. ㅅㄱㅈ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시가잭'이 떠올랐다면 잠깐 옥상에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ㅇㅅㅎ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잘 떠오르지 않지만 그렇기에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내 마음 ㅅㅅㅎ』으로 많은 독자들과 만난 김지영 작가의 신작 그림책.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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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뉴스 잘 읽으셨나요? 호기심이 많지 않은 저에게조차 독자는 언제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존재입니다. 독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독자는 무엇에 공감하는가. 매번 생각하며 독자의 피드백에 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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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 🎱: 담당자
👀: 우연한 기회에 구독하게 되었는데 짧은 북뉴스 부담없고 읽기 좋으면서 생각거리도 던져주어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독자님? 어떤 기회로 사계절 북뉴스를 구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언제나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해요. 앞으로도 부담 없이 알찬 북뉴스 전해드릴게요. : )
👀: 쭉, 200회 특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지!
🎱: 200회 기다리는 마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니요. 이런 기쁜 피드백이 있을까요. 100회 특집을 보낸 것도 벌써 6주 전이네요. 이 속도로 가면 200회도 금방이겠는데요?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 주고받음. 늘 주시는데 저는 드리는 게 없어서 죄송해요. 집으로 선물도 잔뜩 왔어요. 황송하고 감개무량.
🎱: 바로 지난 북뉴스는 『우리는 마이너스 2야』 전앤 작가님 인터뷰였지요. ('주고받음'은 지난 북뉴스의 키워드였습니다.) 저희야말로 더 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하지요. 앞으로도 책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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